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그리고 KB국민카드 등 3개 카드사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만으로도 전화 구매나 해외 인터넷 쇼핑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파만파의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몰라도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알면 결제가 가능한 거래가 많기 때문이다.
유출 피해 고객은 KB국민카드 4000만여 명, NH농협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2000만여 명에 달합니다.
성인 국민의 대부분의 정보가 모두 빠져나간 셈입다.
아마존을 비롯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알면 결제가 가능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는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해주는 정보유출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정보확인을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또는 휴대전화 번호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네티즌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는 사이트에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과 함께 개인정보유출여부확인을 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3~4개의 보안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하고, 또 다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릉 입력해야만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롬, 파이어폭스 등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고, NH농협카드의 경우 입력데이터 유
효성 검증에 실패했다는 안내와 함께 유출 여부흘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의 정보유출 확인방법에 대해 네티즌들은 "또 개인정보 유출하라고?" "해지한지 6년 넘었는데 왜 유출됐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냈으면 피해자들에게 통지해줘야지. 고객들에게 너가 와서 확인해보라는 건가" "유출확인조차 안되니 월요일은 정신없을 거고 화요일에 전화해야겠네"라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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