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과…"미안하면 다냐"

농협카드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농협카드는 오늘(18일) 홈페이지에 "불의의 사고로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이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사의 FDS(카드 부정사용 방지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담당한 외부 신용정보회사(KCB)의 총괄 책임자가 2012년 10월과 12월 중 고객님의 성명, 주소, 전화번호, 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농협카드는 카드 재발급 서비스 제공의 뜻도 내비쳤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의하면 유출된 자료는 모두 회수되어 추가적인 피해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전자금융 사기 등에 유의하시고 원하시는 고객님께는 카드 재발급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드리겠습니다"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낸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고객들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어제(17일) 밤 해당 카드 3사는 카드사 정보 유출 확인이 가능한 전용창을 홈페이지에 개설했습니다.

또 2차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에게 결제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카드 회원들은 홈페이지에 개설된 전용창에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정보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에서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완전 개인정보 완전 탈탈 다 털렸네", "미안하면 다 인가", "없애버린지 10년도 넘었는데 왜 아직까지 내 정보를 가지고 있는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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