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성형 수술비 반환 압력 가한 현직 검사 체포

방송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를 부당하게 도운 혐의로 현직 검사가 체포됐습니다.

춘천지검 전모(37) 검사는 에이미에게 '성형외과 의사에게 수술비를 돌려받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사에게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전 검사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조사를 벌이다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으로 체포했습니다.

올 초부터 전 검사를 감찰해 온 대검찰청은 지난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 검사를 불러 조사하다 본격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추가 혐의를 포착한 즉시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전 검사는 지난 2012년 9월 에이미를 프로포폴 불법 투약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후 에이미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바 있습니다.

지난 해 초부터 에이미는 전 검사에게 성형수술 부작용을 호소했고, 전 검사는 에이미를 수술한 서울 청담동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를 만나 수술비 반환에 대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최 원장은 에이미를 재수술을 해주고 기존 수술비와 추가 치료비 등으로 1,500만 원도 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