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현대중공업 (9) 종합분석 - 황병우 · 이광무 MBN골드 전문가

■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이광무 · 황병우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현대중공업’ 이다. 최근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여러 건의 납품비리를 저지르면서 줄줄이 검찰의 기소를 당했다. 주가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도덕적인 비난까지 피할 수 없게 된 것인가?

【 황병우 전문가 】
현대중공업의 총괄상무 정 모씨 등 임직원 6명이 한수원 부장에게 17억 원 가량의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사건 이후 현대중공업에서는 ‘부정비리 일벌백계’라는 준법경영 발표했으나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보여주기 식의 액션보다는 제도적인 보안 장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4분기 실적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 현재 조선 관련주에 대한 4분기 실적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업종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같은 경우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이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그간의 저가수주 물량에 발목이 잡힌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당분간 멀리하길 바란다.

【 앵커멘트 】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낮아질 대로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낮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같은 경우에는 실적 쇼크가 우려되고 있는데, 4분기 실적 전망 및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 이광무 전문가 】
타 조선업체에 비해 저가수주 물량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주가에 이미 선반영 됐다는 판단이다. 현대중공업은 좋은 종목, 좋은 기업이지만 좋은 시기를 기다려야 하는 주식이다. 현대가의 조선사들 같은 경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지난해 수주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새로운 수주 물량이 기대되고 있다. 전반적인 업종별 흐름을 봤을 때 과거 금융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했던 것이 조선업종이다. 그 밖에 건설주와 금융 지주사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 시기와 상당히 유사한 시점이 바로 지금의 시장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개선이 다시 한 번 본격화 된다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주식이 조선 관련주가 될 것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같은 현대가의 조선업체들은 더 크고 빠른 반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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