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의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합산하면 약 146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 합계 137만3902대보다 6% 이상의 성장을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내수 판매 목표를 각각 68만2000대와 48만대로 전년 판매량 대비 각각 6.4%, 4.8% 높게 잡았다. 합쳐서 116만2000대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현대차기아차의 전년 판매량은 64만865대, 45만8000대. 지난해 연초 수립한 현대·기아차의 판매목표 66만8000대와 48만대와 비교하면, 각각 2만7135대, 2만2000대씩 부족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말 신형 제네시스를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출시, 지난해 목표달성 실패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상반기 중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 등 신형 모델을 투입, 분위기 반전에 착수한다. 기아차도 올해 카니발, 쏘렌토 등 주력 차종의 신차 모델을 잇따라 투입, 지난 한 해의 부진을 씻고 다시 시작한다.

르노삼성은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치를 8만대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해 판매량 6만27대와 비교하면 30% 이상 높인 공세적인 경영방침이다.

특히 올해 3월 공식 출시 예정인 QM3의 판매 목표치를 1만~1만5000대로 잡고 있다. 여기에 르노삼성의 SM3·5·7과 QM5 등 4개 차종을 6만6000대, 전기차 SM3 Z.E. 3000~4000대 판매하는 데 성공하면 8만대 판매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계산이다.

다만 QM3 물량 확보가 관건. QM3는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데 생산량이 8만대에 불과해 국내 시장 도입 물량이 얼마가 될지 아직 판단이 어렵다. 또 SM5 디젤 모델 출시로 디젤 라인업 강화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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