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오는 20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본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12일 "금감원이 진행 중인 동양그룹 특별검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 본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실무선에서 20일께 감사 착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본감사 착수 시기는 며칠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10월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가 동양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을 물으며 금감원과 금융위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특정감사다.

감사원은 그동안 금감원내 상당수 인력이 특별검사에 투입돼 관계자 소명이 어렵고 감사원 감사까지 함께 진행될 경우 피해자 구제를 위한 대책 마련이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본감사 시기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예비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금융감사국 인원을 투입, 다음달 중순까지 본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