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장 정리
어제 시장은 최근들어 가장 강한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919억원, 기관은 2,834억원 순매수를 하며 53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고른 상승이 나온 가운데 최근 실적은 양호하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하락세가 심했던 전기전자 업종이 4.8% 상승으로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약 4조원을 기록하여 7월 들어 가장 큰 수치를 나타났다. 또 어제는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시켰고 옵션만기일 역시 큰 변동성 없이 마감되었니다. 금통위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0.2% 상승시킨 2.8%로 상향 조정시켰고 내년 전망 역시 4%로 발표함으로써 향후 경기전망이 낙관적임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전망치 대로 우리나라 경제가 흘러간다면 채권시장에는 부정적이지만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뉴스라고 본다.
2. 외국인들이 7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는데 계속해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 이어갈 수 있을까?
어제 외국인은 2900억원을 순매수 하여 7월 들어 가장 큰 금액을 순매수했다. 하루 이틀 외국인이 순매수를 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다 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몇가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시간 외인의 매수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환율 금리 실적이라는 3가지 지표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중 환율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어제 버냉키 의장의 연설로 인해 미국 장기 금리의 상승세도 한 풀 꺽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 한달동안 외국인이 매도한 날은 총 15일이며 일평균 매도 금액은 3,854억원이었다. 7월에는 현재까지 7일을 매도했고 일평균 금액은 1,173억원으로 매도 강도가 크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환율, 금리 등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자극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따라서 추가적인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더욱 약해질 것이고 이후 매수세 전환도 가능할 것이다.
3.
삼성전자도 반등에 나서면서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삼성전자 앞으로 더 상승 할 수 있을까? 기대해해도 될까?
삼성전자 실적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문제는 수급인데 그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항상 반대의 매매 행태를 보여주었다. 어제는 6월 17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첫날이었는데 외국인 숏커버링 이야기도 있었다.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외국인이 키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외인의 매도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 안에는
삼성전자도 포함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앞으로는 향후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심리 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부각 될 가능성이 높아 궁극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4.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향후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15일 있을 중국 2분기 GDP성장률 발표와 21일 있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로 이어진다. 최근 이벤트와 관련된 예상이 잘 맞지 않아서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보이는데, 예를 들어 지난 고용증가와 관련 예상치는 감소였지만 실제는 이전 수치까지 수정해서 증가로 발표하였고, 이번 버냉키 연설에서도 미국의 고용수치가 너무 잘나와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앞당겨 질 수도 있겠다고 예상을 했는데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일단 지난 수요일에 있은 중국 무역지표가 예상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왔는데 수출은 3%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마이너스 3.1%로 나왔고 수입의 경우 6%대 증가를 예상했었는데 마이너스 0.7%로 나와 두 지표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였다.
따라서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수치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치는 7%대 중반 정도인데 만일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치가 나올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본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1주일이라는 시차가 있어 관심이 덜 하지만 향후 정책적인 엔화 약세 지속 여부를 판가름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전포인트가 될 것 이다. 이벤트가 아닌 것으로는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유가 동향 역시 파급효과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관심 있게 볼 지표라고 보이고 그 밖에 국내기업의 2분기 실적과 미국 소비관련 기업들의 실적 역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5. 오늘 우리 증시 움직임은 어떻게 전망하나? 어제의 반등세, 이어갈 수 있을까? 그에 따라 대응 전략은?
오늘 증시는 일단 기본적으로 반등의 연장선 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의 밤 사이 흐름과 유사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문제는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과 더불어 월요일에 있을 중국GDP 발표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반등의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투자전략은 중장기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홀딩하시고, 단기적으로 매매를 하시는 투자자들은 일정부분은 현금화 해서 월요일 중국 GDP 결과를 본 이후 다시 추가적 진입을 하시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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