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삼환기업 허종 대표이사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삼환기업 오너 일가에 대해 알아보겠다.

【 기자 】
허종 사장은 최용권 명예회장 측근으로 경기고 동문이라고 한다.

지난해 7월 삼환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삼환기업 오너일가와 함께 허 사장도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았지만 경영권 유지에 성공했다.

삼환기업은 창립한 지 60여 년 넘게 최씨 일가가 경영을 해왔는데 창업주의 장손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고 하니, 3세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창업주에 이어 경영을 해오던 최용권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1년 삼환기업 계열사인 신민상호저축은행이 대규모 감자를 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고 120억여 원을 유상증자에 투입하는 등 총 183억 원의 계열사 부당 지원으로 삼환기업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비자금이 조성됐다 하더라도 시점상 선대 회장 때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아들을 처벌할 수는 없고, 횡령 부분 고발 내용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검찰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환기업은 지난 4월에 최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뛰기도 했다.

【 앵커멘트 】
최용권 명예회장의 아버지는 한국 건설업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던데?

【 기자 】
창업주 고 최종환 명예회장은 1946년 삼환기업공사로 창립했고,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사를 수주하면서 '중동건설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과 함께 건설업을 일궈낸 한국 건설업 1세대의 주역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애써 일군 회사의 회생을 보지 못한 채 지난해 말 별세했다.

이어 최용권 회장은 지난해 11월 삼환기업 회장 직함을 내놓고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는데, 삼환기업 노조는 회사가 법정관리 나락으로 떨어진 주된 요인으로 최용권 회장의 무능력한 경영능력을 꼽기도 했다.

최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삼환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공사수주를 적극 지원하는 등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2년 시공능력 31위인 삼환기업은 법정관리 개시 6개월 만인 올해 초 법정관리를 조기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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