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적 발표를 앞둔 정보기술(IT)주의 선전으로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56포인트(1.03%) 오른 1926.3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수급주체들이 매수와 매도를 오고가는 등 눈치보기를 나타냈지만, 코스피는 장 막판 1% 넘게 상승하며 1920선을 회복했다.

이번주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IT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실적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IT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이 IT에서 적극적인 '사자'세를 나타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오는 23일 삼성테크윈, 24일 SK하이닉스·LG전자·LG이노텍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은 2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억원, 99억원 매도우위였다. 다만 외국인은 전체 시장에서는 순매도였지만,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54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프로그램도 1524억원 순매수였다. 비차익거래가 1427억원, 차익거래가 97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중에는 전기전자(1.78%)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1.90%, LG전자가 2.28%, LG디스플레이가 2.18%, 삼성테크윈이 2.72%, LG이노텍이 3.62%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이 밖에 운수창고(1.65%), 의약품(1.61%)의 상승폭이 컸고, 유통업(-0.57%), 건설업(-0.50%), 기계(-0.05%) 등 일부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가 올랐고, 현대차기아차는 하락했다. 포스코, 삼성생명은 보합으로 마쳤다.

상한가 2개 등 525개 종목이 올랐고, 283개 종목은 약세였다. 7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5500만주, 거래대금은 3조62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5.64포인트(1.04%) 오른 547.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64포인트(1.04%) 오른 547.10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자 상승폭을 확대,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447억원, 기관은 2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739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코스닥신성장(5.72%), 의료정밀기기(2.76%), 기타제조(2.91%), 출판매체복제(2.6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던 셀트리온은 장중 일시적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반등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한가로 밀려 2만6650원에 마감했다.

그밖에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동서, CJ E&M, SK브로드밴드, 다음 등이 상승했다.

CJ오쇼핑,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는 내렸다.

중국 쓰촨성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진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을 반납했다. AJS는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0.13% 오르는데 그쳤고, 삼영엠텍은 하락반전했다. 반면 유니슨은 6% 가까이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61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316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4억2200만주,거래대금은 2조56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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