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 코스피 정리
지난주 코스피시장은 미국시장의 조정, 금가격 급락과 같은 해외 변수 악화와 국내에서는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쇼크에 따른 국내기업들 실적 우려에 더해 애플 실적 우려로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매도,
통상임금소송에 따른
현대차에 대한 매물등으로 일시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로 1,900선을 지키며 1,906선에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최근 미국 시장이 지수의 고점 부담이 커가는 상황에서 상승 피로도가 누적되었고 여기에 고용,소비관련 지표의 악화로 중국의 1/4분기 GDP 악화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여 전세계증시의 조정을 촉발하였습니다.
여기에 한국은 IT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1/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 해당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매물이 출회되어 투자자입장에서는 손실과 심리적 타격이 큰 한 주 였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55억 코스닥 시장은 754억 순매도를 보여 시장 하락을 주도하였고 기관은 코스피 2,739억 순매수 코스닥은 137억 순매도를 보엿고 개인은 코스피 7,533억 쿠스닥 1,155억 순매수로 대응했습니다.
2. G20 회의 결과, 우리 증시 영향은?
일본발 환율전쟁에 제동을 걸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지난 주말 워싱턴 DC에서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예상과 달리 일본은행의 과감한 돈풀기를 인정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끝나 신
흥국의 기대에는 못미친 채 마무리됐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당 99.69엔까지 떨어지다 99.52엔으로 마쳤습니다.
G20개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일본의 통화정책은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내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엔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무제한적 돈풀기에 대한 한국,중국,브라질,호주 등 신
흥국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에
공동선언문에는 장기간 지속하는 양적 완화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일본이 유념해야 한다는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장에는 엔화약세 속도조절 기대 무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함께 자동차,화학주 등에 대한 추가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추가적인 약세이후 차익매물로 엔저가 멈출 Peak-Out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보여 지나치게 비관적인 해석을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3. 이번주 우리 증시 관전 포인트는? 체크해야 할 일정이 있다면?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먼저 23일 중국의 HSBC PMI지수에 눈길이 갑니다. 포인트는 위축되었던 제조업에 개선이 있었느냐입니다.
다음은 25일 발표되는 1분기 국내 GDP입니다. 과연 얼마나 위축되었을까? 예상수준인가 아니면 그 이하인가에 따라 시장의 내용이 바뀔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26일의 미국의 1/4분기 GDP로 여기서는 최근 부진하게 나오는 지표들의 의미를 확인하고 시퀘스터등의 피해도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 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26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는 주말 끝난 G20재무장관등 회의 이후의 엔화 흐름을 결정할 이슈이므로 주목할 핗요가 있습니다.
해외 기업실적 발표로는 22일 캐터필라, 24일 애플, 26일 포드와,엑손모빌의 실적이 중요한데 각각 경기회복 속도,
삼성전자와 반도체에 대한 영향, 자동차 업황, 원자재 전망 등 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들이므로 주의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LGD,
LG전자,하이닉스,
현대차,포스코,
삼성전자,금융지주사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북한관련 사태의 대화국면 진입여부입니다. 주말에 북한이 대화의 내용에 대한 이견을 주장했지만 대화 자체는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더 완화된 국면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4. 이번주 대응전략?
이번주는 국내나 해외에서 주요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집니다. 일단 전망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악화된 기업들의 주가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께서 유념하셔야 될 것은 주가는 미래의 꿈을 먹고 자라는 생명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1/4분기 실적이 나쁘게 나왔다 하더라도 2/4분기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을 볼 때 개선될 여지가 있느냐 여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들의 과거 실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대응보다 차분히 해당 기업의 미래 전망에 중점을 두고 줄일 것은 과감히 줄이고 늘릴 것은 여유있게 분할해서 늘리는 전략으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5. 오늘장은 어떻게 대응?
특히 G20재무장관회의 결과로 달러/엔이 100엔 공방을 벌이면서 이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1900선 이하에서는 지속적인 반발매수세 유입이 이어졌고 시장전체로 보면 1,900선 이하라면 PBR이나 PER 기준으로 충분히 매수가능한 영역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1,900선 부근에서의 외국인의 선물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는 종목으로 선별 대응이 좋아 보입니다.
6.
현대차가 잇단 악재에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향후 전망 및 대응전략은?
2013년 들어
현대차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엔저피해 우려, 신차이슈단절에 따른 판매단가 정체, 주야2교대제에 따른 국내 생산대수 감소, 통상임금 소송에 다른 추가 부담 우려 등
지속적인 악재 노출과 그에 따른 매물 출회로
현대차는 후진밖에 할 줄 모르는 자동차라는 투자자들의 자조섞인 푸념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어떤 대상의 전체를 보여 주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차 주가가 18개월만에 최저치이지만 PER은 5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도요타(13배)와 닛산(10배)에 비하면 과도한 할인수준입니다.
더욱이
현대차는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9%가 늘어 가이던스인 5%를 웃돌았습니다. 더욱이 유럽과 인도에서의 선전, 중국의 성장 지속 등을 보면 여기서
현대차에 희망을 접을 이유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2014년 신차출시와 함께 터키,유럽,중국의 공장 증설로 재성장의 기회를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걸림돌은 노조문제로 보입니다. 주야2교대 갈등과 더불어 최근에는 통상임금소송 제기로 시장의 우려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현대차의 주가는 노조와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대차에 대한 대응은 펀드멘탈에 근거한 여유있는 저가분할매수로 대응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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