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이팔성과 강만수 등 금융지주 회장들이 잇따라 물러났죠.
수장을 잃으면서 리더쉽 부재를 겪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이 부진한 실적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팔성·어윤대, 그리고 강만수 등 금융지주사 수장의 거취에 따른 'CEO 리스크'가 금융지주사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가장 여파가 큰 곳은 우리금융지주.

새 회장 선출과 민영화 과정이 구체화될 때까지 미국 내 한인은행 인수 등 추진사업이 탄력을 잃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금융권 관계자
- "(M&A) 거래상대방 쪽에서 (봤을 때 우리금융) CEO가 선임되는 절차가 좀 남아있잖아요. 또 CEO한테 (관련) 내용을 보고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지 CEO가 선임된 이후에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

산은금융지주는 곧바로 홍기택 회장이 취임했지만 실무경험이 없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영화가 백지화됐고, 정책금융공사와의 재결합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1분기 실적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잔여임기 완주 의사를 밝힌 어윤대 회장의 KB금융우리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부터 KB와 우리금융의 '회장추천위원회'가 가동되지만, 새 수장 선출까지는 한 두달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대마진 감소에 따른 순익 감소·국내외 여건 악화와 민영화 추진 등 쌓여있는 과제가 산적해, CEO의 빈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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