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블록체인' 물었다…"공공분야부터 도입해야"

【 앵커멘트 】
대권에 도전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가상화폐 투자를 선언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018년부터 제주도를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인데요.
매일경제TV가 원 지사를 만나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부터 정부에 제주도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요구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듬해 부산에 블록체인 특구는 내줬지만, 제주도에 실질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해왔습니다.

최근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출입명부 시스템을 운영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도지사
- "블록체인 아이디, 신분증을 만드는 업체랑 손잡고 제주안심코드라고 해서 코로나 관련 발열체크를 하면서 블록체인에 올립니다. 블록체인으로 코로나 방역 업체에 대한 출입 기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는 부동산 거래에서 종이가 필요없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은행에 부동산 증명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고도 토지대장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이력 증명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고거래의 신뢰를 높였습니다.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원 지사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공공 분야에 블록체인을 먼저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도지사
- "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능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그 시장은 공공에서부터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블록체인과 함께 가상화폐, 디지털자산에 대한 견해도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현재 가상화폐가 일부 문제가 있지만, 디지털 혁신국가로 가기 위해선 옥석을 가려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참여 수단으로서 토큰 경제,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맞물린 가상의 메타공간에서의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 앞으로 디지털 혁신의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걸 뒷받침하는 제도와 정책과 과감한 규제 개혁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가상화폐 투자 후기와 블록체인정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오전 11시30분 매일경제TV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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