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불발과 신작 부진, 지스타 불참 등으로 어수선한 넥슨의 경영 수뇌부가 개편됩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정상원 신규개발총괄 부사장과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가 최근 사의를 밝혔습니다.

정 부사장은 1996년 넥슨에 입사해 2001~2004년 대표이사를 지냈고 이후 회사를 나와 네오위즈 등에 몸담았다가 2014년 현재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일각에선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넥슨 손자회사 띵소프트가 개발 중이던 '페리아연대기'가 최종 무산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 책임자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해 2014년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며, 회사 매각 작업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물러나면서 최근 넥슨 합류가 예정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넥슨 관계자는 허 대표와 관련해 "영입 여부와 직책 등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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