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용쇼크에 "바이든 정무직이 통계조작"…담당국장 해고

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미국의 고용 상황이 최근 석 달 새 크게 나빠졌다는 통계가 나오자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노동부 당국자가 숫자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난 우리나라의 '일자리 숫자'를 바이든이 지명한 인사이자 대선 전에 카멀라(해리스 전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고 일자리 숫자를 조작한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막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노동통계국은 2024년 3월에 일자리 증가 수를 약 81만8천개로 과장하고, 2024년 대통령 선거 직전인 8월과 9월에 다시 일자리를 11만2천개로 과장한 바로 그곳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는 정확한 일자리 숫자가 필요하다"면서 "난 내 팀에게 이 바이든 정무직을 즉각 해고하라고 지시했다. 훨씬 더 유능하고 자격 있는 누군가가 그녀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치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5∼6월 고용 증가 수도 대폭 하향 조정했는데, 총조정폭이 25만8천명에 달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중요한 숫자는 공정하고 정확해야 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해서는 안 된다"면서 올해 초반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