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반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55분(서부 낮 12시 5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4% 오른 11만2천5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이 11만2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 5월 22일 최고가 11만1천900달러대를 약 한 달 반 만에 넘어섰습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은 투자 심리에 따라 주식과 함께 오르내리는 위험 자산으로 간주된다"며 "시장이 위험 선호 모드일 때 투자자들이 기술주처럼 성장 지향 자산에 투자하면 가상화폐도 함께 랠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첫 4조 달러에 오르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4%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이날 가격 하락에 배팅한 약 4억4천만 달러(약 6천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파생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단시간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하반기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늘리고 미 의회가 가상화폐 입법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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