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유럽연합(EU) 회원국 불가리아가 내년 1월부터 유로화를 공식 통화로 채택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경제재무이사회에서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유럽의회에 이어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관련 법적 절차가 모두 통과되면서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과 EU 집행위원회는 불가리아가 유로화 도입을 위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불가리아는 유로화를 쓰는 21번째 회원국이 됐다.

직전 가입국은 2023년 1월 유로존에 편입된 크로아티아였다.


불가리아는 2007년 EU에 가입했지만, 그동안은 자국 통화인 레프를 썼다.

2024년 유로화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9.5%에 달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율 탓에 가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2년 연기됐다.


EU 최빈국 중 하나인 불가리아는 유로화 도입으로 역내 교역 비용이 줄고 금융 신뢰도가 높아져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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