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의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동양생명 주가가 급등했다.
공개매수 등이 이뤄지면 프리미엄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동양생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21% 오른 7880원에 마감했다.
전일(6610원)보다 19.51% 오른 6810원으로 시작해 종일 불기둥을 찍었다.
장중 최고가는 8000원이었다.
동양생명 주가는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잔여 지분을 전량 현금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든 뒤 상장폐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급등했다.
지난 4일 장 마감 이후 금융투자업계에는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지분 21.2% 취득을 목표로 인수 방식과 시기 등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동양생명 지분 75.34%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면 공개매수 또는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의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가 매수하려는 21.2%는 소액주주 지분이다.
업계는 시가에 프리미엄을 얹어 공개매수하는 방식으로 매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의 기존 최대주주 중국 다자보험으로부터 지분 75.34%를 인수하고
동양생명을 지난 1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8월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을 1조549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다자보험과 체결한 지 10개월 만에 인수를 마무리한 것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잔여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금 인수 등 방식과 시기는 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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