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인형 같은 우아함”…이코노미석 ‘쪽잠女’에 난리난 일본, 누구길래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 쪽잠을 자고 있는 카코 공주. [사진출처 = SCMP]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카코 공주가 브라질 순방 중 이코노미석에서 잠든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카코 공주는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일본-브라질 수교 130주년 기념, 공식 방문 일환으로 브라질 8개 도시를 순회했다.

이 방문은 브라질 정부 초청으로 마련된 행사로 카코 공주는 11일간의 공식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 카코 공주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건 지난달 12일 SNS에 올라온 영상때문이다.

브라질 국내선 이코노미석에 앉은 카코 공주가 불이 꺼진 기내에서 벽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영상은 온라인에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일본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하루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강행군 일정에 얼마나 힘들까”라는 안쓰러움 부터 “도자기 인형 같은 우하함”이라는 찬사까지 쏟아냈다.


일부는 “이런 영상은 공유하면 안 된다.

사적인 순간을 무단 촬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궁내청도 “개인의 사적인 시간에 허가 없이 촬영된 영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지난달 13일 냈다.


기내에 서 있는 카코 공주. [사진출처 = SCMP]
브라질 순방 당시 회제가 된 카코공주 원피스. [사진출처 = 요미우리신문, 비아지오 블루]
앞서 카코 공주가 브라질 방문 중에 입었던 원피스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백꽃무늬 원피스가 SNS에서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가코 공주의 사진이 공개되자 해당 원피스 정보가 담긴 글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70만회 가까이 조회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원피스의 브랜드 ‘비아지오 블루(Viaggio Blu)’는 판매 종료된 이 옷을 긴급하게 추가 생산·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비아지오 블루’는 SNS에 “가코 공주의 착용 제품인 ‘카멜리아 프린트 원피스’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회사 관계자도 “가코 공주가 우리가 만든 원피스를 입었단 걸 알고, 모두 놀랐고, 영광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