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더 떨어지지 않겠지?”…희망회로 돌리는 서학개미, 테슬라 상승에 ‘풀베팅’

하락세 이어진 6월 24~27일
‘2배 레버리지’ 3억달러 순매수
해외 종목 순매수 상위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3D 미니어처 모델과 테슬라 로고. [사진제공=로이터]
미국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며 과감한 베팅에 나섰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4~27일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TSLL을 3억1507만달러 순매수했다.

해외 종목 순매수 1위였다.


테슬라는 3458만달러로 9위였지만 TSLL의 1/9 수준에 그쳤다.

하락장에서 테슬라보다 2배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하는 모험적 투자를 한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일에는 5.34% 급락한 300.71달러로 마감하며 지난달 6일(295.14달러) 이후 약 한달 만에 300달러선 붕괴를 앞뒀다.

시가총액은 9686억달러로 1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폭락의 원인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갈등이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야 한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렸고, 기자들 앞에서 “우리는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머스크)을 맡도록 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부효율부는 일론을 잡아먹어야 할지 모르는 괴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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