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송전망에 1.9조원 투자
간사이전력도 1.4조원 투입...전력량 30% 확대

도쿄전력 본사. [EPA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보급 관련 데이터 센터 신설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전력사들이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해 인프라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대규모 정부 자금이 투입된 도쿄전력홀딩스는 2027년 데이터센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도쿄 전력은 그동안 자회사가 데이터센터 송배전망 등 관련 사업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도쿄전력 홀딩스가 데이터센터 사업에 직접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대 초까지 데이터센터 집중된 수도권 지바현의 송전망 설비 증설에 2000억엔(약 1조9000억원)이상을 투자한다.

2곳에 변전소를 새로 설치하고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선의 신설 및 교체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바현 북서부 지역에는 미국 구글 등을 포함한 데이터센터가 위치해 있다.

향후 건설이 예정된 데이터센터 건설 건수만 40건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6월 이지역에 대형 변전소를 설치해 공급 전력을 1.5배 늘렸다.

하지만 신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투자를 더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간사이전력도 그룹 차원에서 변전소와 송전선 신설 및 증설에 1500억 엔(약 1조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내년 이후 오사카부와 나라현 지역에 변전소 등 4곳을 증강하기 시작해 2027년에서 2029년에 걸쳐 증설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처리 가능한 전력 용량은 약 30% 확대된다.


간사이 전력은 이와 함께 송전선 강화 및 신설도 계획중이다.


일본 전력광역운영추진기구는 일본 전역의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공장에 들어가는 전력 수요가 올해 36억 kWh에서 2034년 514억 kWh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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