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몸으로”…태국 여성관광객 성희롱한 한국 택시기사 ‘논란’

태국인 관광객이 한국 택시기사에게 “요금을 몸값으로 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태국인 관광객이 한국 택시기사에게 “요금을 몸값으로 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에서 온 여성 관광객 A씨는 지난달 19일 SNS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는 한국인 택시 기사가 B씨가 통역 앱을 통해 A씨와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B씨는 A씨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왜 결혼하지 않았는지 등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

B씨는 심지어 A씨에게 일자를 알선해 줄 수 있다고도 했다.


A씨는 부산행 기차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서울역을 가고 있었다.

A씨의 목적지가 부산이라는 것을 알게된 B씨는 직접 그곳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제안하며 “요금을 낼 돈이 없으면 몸으로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


B씨가 한 번은 차를 멈춰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A씨는 그때가 가장 무서웠다고 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서울역에 데려다주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는 언제 돌아올지 물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택시를 타다가 나쁜 경험을 했다”며 “그를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영상은 66만 개의 ‘좋아요’와 4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을 접한 한 한국 네티즌은 “대신 사과한다”며 “모든 택시 기사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한국 네티즌도 “그런 끔찍한 일을 경험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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