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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 사진 I AFP연합뉴스 |
할리우드 스타 샤를리즈 테론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초호화 결혼식을 맹비난했다.
최근 TMZ·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샤를리즈 테론이 5천만 달러(한화 677억5,500만원) 규모의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결혼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아프리가 봉사활동 프로젝트 행사인 ‘샤를리즈 테론 아프리카 아웃리치 프로젝트’ 블록 파티 행사에서 해당 결혼식 관련 직설적인 농담과 일침을 가했다.
그는 “제프 베이조스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건 우리 뿐인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재수없고(형편없고) 우리는 멋지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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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와 로런 산체스. 사진 I AFP 연합뉴스 |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는 베네치아에서 무려 사흘간 초호화 결혼식을 진행했다.
킴 카다시안, 크리스 제너, 톰 브래드, 올랜도 블룸, 이방카 트럼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프라 윈프리, 어셔 등 많은 톱스타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해당 결혼식은 지나치게 부를 과시한 점, 세계문화유산인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점 등에서 거센 비판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베네치아 곳곳에 ‘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문구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렇게 세상이 불타는 듯한 시기에 이 자리에 함께해줘서 고맙다”며 “여기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전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우리는 빠르게 과거로 퇴보하고 있다.
이민 정책은 범죄자가 아닌 가족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고, 여성의 권리는 날로 줄어들고 있으며, 퀴어 및 트랜스젠더의 존재는 점점 지워지고 있고, 젠더 기반 폭력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우리의 삶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테론은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자 다시 한 번 베이조스 커플을 향한 비꼼을 더하기도 했다.
앞서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베이조스의 결혼식을 보고 속이 안 좋았다.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과도한 사치와 쇼”라고 맹비난했고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비판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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