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 ◆
강원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GC)이 제3회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 회원제 골프장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첫 평가 때부터 회원제 톱10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제이드팰리스GC는 3년 만에 골퍼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회원제 골프장으로 떠올랐다.
2004년 개장한 제이드팰리스GC는 해발 453m 월두봉의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전 홀 고저차가 심하지 않은 방사형 설계를 채택해 탁 트인 풍광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그레그 노먼이 직접 설계를 맡아 개장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코스는 71개의 벙커와 6개의 크고 작은 연못으로 구성돼 골퍼들에게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200여 명의 소수 정회원 중심으로 프리미엄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서비스 체계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상급 라운드를 위해 매주 월요일을 비롯해 동·하계 휴장 기간을 갖고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 운영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는 것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제이드팰리스GC의 변화 노력은 골퍼들도 인정했다.
골프장의 전반적 만족도 평가에서 83.28점을 받아 전체 골프장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용 편의성 부문에서도 79.7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잔디·그린 관리 등 골프장 시설 부문에서는 83.28점으로 전체 골프장 중 두 번째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안전·위험 관리(81.79점)와 미관(80.6점) 역시 80점대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지난해 회원제 공동 1위에 올랐던 경기 안양컨트리클럽(CC)과 강원춘천 휘슬링락CC는 올해 각각 회원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안양CC는 잔디·그린 관리 부문에서 83.66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전반적 만족도(80.86점), 홀·코스 난도 및 샷 밸류(82.37점), 안전·위험 관리(81.94점), 운영 시설(81.94점) 등에서 모두 80점대를 기록했다.
휘슬링락CC는 운영 시설(85.23점)과 안전·위험 관리(83.08점)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는 올해 각종 부문에서 대부분 높은 점수를 고르게 받으면서 지난해보다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특히 2023년 첫 평가 때 회원제 46위, 지난해 36위에서 올해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클럽나인브릿지는 홀·코스 난도 및 샷 밸류 만족도 1위(82.5점)에 오르는 등 3년 연속 평가 톱10에 들었다.
권역별로 높은 만족도를 얻은 회원제 골프장도 눈길을 끌었다.
제이드팰리스GC가 강원권, 안양CC가 수도권, 클럽나인브릿지가 제주권 회원제 1위를 차지했고 평가 첫해 회원제 1위에 올랐던 전남 순천 포라이즌이 광주·전라 지역 회원제 골프장 중 3년 연속 최고점을 받았다.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CC,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경북 경산 대구CC,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부산 기장 베이사이드GC가 가장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선택한 국내 최고의 대중제(비회원제·대중형 포함) 골프장은 경남
아난티 남해 컨트리클럽(CC)과 강원 세이지우드 홍천이었다.
아난티 남해CC는 제3회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중제 골프장 1위를 차지했고, 세이지우드 홍천은 꾸준히 순위가 상승한 끝에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코스 풍광이 뛰어난
아난티 남해CC는 섬세한 코스 관리와 시설 운영이 돋보이는 골프장이다.
사계절 내내 그린 스피드 3m를 유지하고 페어웨이 잔디 길이를 1.6㎝로 지키기 위해 세심하게 관리하는 코스관리팀의 지속적인 노력은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특히
아난티 남해CC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골프장 미관 부문으로 81.94점을 기록해 대중제 골프장 중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해안 절벽과 바다 풍경이 선사하는 짜릿함과 잘 관리된 골프장 내 코스가 전하는 편안함을 동시에 주는 코스를 골퍼들이 좋은 평가로 응답했다.
또 전반적 만족도에서 80.45점을 받았고, 잔디·그린 관리(80.75점), 운영 시설(81.64점), 직원 서비스(80.6점) 등에서도 80점대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세이지우드 홍천은 2023년 첫 평가 때 7위였다가 지난해 공동 13위로 하락했지만 이번 평가에서 공동 1위로 대중제 최고 평가를 받았다.
해발 765m에 위치한 골프장은 잭 니클라우스 디자인팀이 산 중턱 구릉지대의 자연을 최대한 살린 설계로 쾌적한 라운드를 선사한다.
대중제 골프장이지만 운영 시스템이나 코스 관리 등은 웬만한 회원제 골프장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잔디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하루 최대 90팀으로 예약을 제한하고,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골프와 럭셔리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장 콘셉트를 이어가고 있다.
세이지우드 홍천은 조사 항목 대부분 지표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운영 시설에서 81.58점을 받았고 골프장 미관 81.19점, 홀·코스 80.79점, 직원 서비스 80.59점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호평받았다.
특히 60대 이상 골퍼들이 전반적 만족도에서 84.71점을 줬다.
세종시에 위치한 레이캐슬 골프&리조트는 지난해 대중제 골프장 11위에서 올해 3위로 껑충 뛰어올라 주목된다.
지난해 대중제 3위였던 롯데스카이힐 제주CC 대중제 코스가 올해도 4위에 올라 연이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해비치CC 제주 대중제 코스가 5위로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경기 여주 페럼클럽CC가 수도권 대중제 골프장 1위에 올랐다.
2023년 첫 평가 때 수도권 대중제 1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3위로 내려갔던 페럼클럽CC는 2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전남 해남 파인비치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3년 연속 대중제 1위를 달성했고, 경북 예천 한맥CC는 대구·경북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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