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증시 부양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9일)
- "민주당이 집권하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식시장은 3000포인트는 갈거다…민주 정권이 집권했을 때 언제나 주가가 올랐어요. 맞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소득세법 개정안으로 기업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입으로 증시 부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22일)
-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를 개선해서,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를 임기내에 편입해서 더 많은 해외자금을 유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와 금융소득 1천만원 이하·1년 이상 장기 주식 보유에 대해서는 배당원천징수세율 차등 부과도 공약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증시부양 공약에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올해 들어 약 40% 상승했습니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이번주에 지수의 예상범위 상단으로 2800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새로운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들이 증시부양책이라든지 내수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이 나올 수가 있잖아요. 그런 기대감에 주가는 우호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대선 이후 상법 개정안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정책이 시행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도 기대됩니다.

다만, 대선 직후에는 대선 후보정책 기대감으로 오른 업종에서 일부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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