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등 모든 부문에서 부실 규모가 커지며 2019년 3분기 이후 5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지난해 말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13조2000억원, 가계 3조1000억원, 카드 300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비율은 0.59%로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부실채권은 6조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체 중 65%를 차지했다.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대기업이 5000억원, 가계는 1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70.5%로 직전 분기에 비해 16.5%포인트 감소했다.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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