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LG엔솔·CPS
북미 ESS사업 협력 MOU 체결
내년 알라모시티프로젝트부터 협업
관세 리스트 대응 전략 차원
OCI홀딩스의 손자회사 OCI에너지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미국 전력회사 CPS에너지에
태양광에너지를 공급한다.
미국
태양광발전회사 OCI에너지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제조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CPS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OCI홀딩스는 지난 26일 서울 OCI빌딩에서 OCI에너지가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 버테크, CPS에너지와 ESS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사업회사 OCI엔터프라이즈 지분 100%, OCI엔터프라이즈는 OCI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상호관세를 비롯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등 북미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
LG에너지솔루션, CPS에너지와 북미 ESS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OCI에너지는 버테크로부터 미국산 ESS용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ESS에
태양광에너지를 저장해 CPS에너지에 판매하는 구조다.
버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북미 ESS 자회사로, 오는 6월부터 미시간주에서 ESS를 생산할 예정이다.
CPS에너지는 텍사스주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 회사다.
ESS를 활용하면
태양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이 날씨나 시간에 따라 불일정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세 회사는 알라모시티 ESS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OCI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약 3GW 규모 13개 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라모시티 ESS사업은 텍사스주 베어카운티 14만㎡ 부지에 12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설비와 480㎿h(메가와트시) 용량 ESS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다.
OCI에너지는 사업개발부터 자금조달·건설·운영을 맡는다.
OCI에너지는 2026년까지 ESS 프로젝트 개발을 완료하고, 20년간 CPS에너지를 통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지역에 전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규모는 하루 4만1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이다.
OCI홀딩스는 또한 2억6500만달러(약 3840억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지역에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운다.
내년 상반기 1GW 셀 생산에 이어 하반기 1GW 이상 증설 계획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 따르면 미국 내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지난해 4GW에서 2030년 84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텍사스주는 오픈AI, 오라클, 크루소 등 AI데이터센터가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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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루디 D. 가르자 CPS에너지 사장,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이 지난 26일 서울 OCI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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