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기대감에 세종기 상승거래 비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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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4생활권 아파트 [매경DB] |
# 평균 5억15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던 새롬동 새뜸마을7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0.7% 오른 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 전용 59㎡는 직전 평균 거래가격(3억4500만원)보다 10.1% 높은 3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 전용 59㎡는 직전 평균 거래가격(3억4천500만원)보다 10.1% 높은 3억8천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대선과 행정수도 이전 이슈에 세종시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율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에서 거래된 1197건 가운데 631건이 직전보다 오른 가격에 팔렸다.
상승 거래 비율은 52.7%로 전월(45.3%) 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6월(53.2%)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거래된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컸다.
직방 관계자는 “내달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실, 국회,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공약 등이 나오면서 기반 시설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실수요나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같은 기간 서울(46.8%)과 경기(42.5%)의 상승 거래 비율은 각각 2.9%포인트, 0.7%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43.6%)만 1.0%포인트 늘었다.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지방의 상승 거래 비율은 43.6%로 전월(43.5%)보다 소폭(0.1%포인트) 올랐다.
특히 광주(44.8%) 2.4%포인트, 전남(44.6%) 2.2%포인트 등 호남 지역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늘었다.
반면 전북(44.5%)과 제주(40.2%)는 각각 -3.0%포인트, -2.9%포인트로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세종시만 예외적으로 상승 거래 비율이 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시세 변화만으로 시장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 중장기 기조와 정책 실
효성, 지역별 구조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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