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100억 국책과제로 AI 허브 SoC 개발 착수…국내 첫 Arm CSS N2 적용

팹리스 전문기업 에이직랜드가 국내 최초로 Arm Neoverse CSS N2 기반의 AI 허브용 SoC(System on Chip)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국책과제 수주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 확보에 나섰습니다.

에이직랜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칩렛 기반 허브 SoC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총 사업비 100억 원 규모의 이번 과제는 약 3년 9개월간 진행되며, 수퍼게이트 및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수행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Arm Neoverse CSS N2 기반 SoC 아키텍처입니다.

에이직랜드는 Arm의 Total Design 파트너로서 SoC 설계부터 검증, 반도체 생산(Tape-Out), 패키지 설계, 초기 테스트까지 전체 개발 과정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특히 글로벌 기술 표준인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칩렛 간 상호 운용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팹리스 업체들이 경제적으로 다양한 이종 프로세서를 통합할 수 있는 허브 So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에이직랜드는 이 기술이 개발되면 중소 팹리스 업체들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칩렛 기반 AI 허브 SoC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팹리스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인프라"라며 "Arm CSS N2 기반 SoC를 국내 최초로 구현하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최근 AI VPU(Vision Processing Unit) 분야에서도 수퍼게이트와 105억 원 규모의 턴키 계약을 체결하며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