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고용 비중이 올해 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8일 국가통계포털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조업 취업자는 월평균 439만5천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비중은 15.5%에 그쳤습니다.

이는 통계 기준이 바뀐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제조업 고용 하락세는 매월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4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2만4천명 줄어들며 6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 유발 효과가 낮고, 기업들의 채용 지연이 고용 회복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20대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10.6%로 60대(13.2%)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철강·자동차 관세 부과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제조업 수출과 생산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 여파로 1분기 실질 GDP는 -0.2% 역성장을 기록했고, 제조업 생산도 0.8% 감소했습니다.

5월 1∼10일 수출은 전년 대비 23.8% 급감했으며, 대미 수출은 30.4%나 줄었습니다.

KDI와 IMF 등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정부도 관세 영향을 반영해 추가 조정을 예고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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