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크로 한남' 홍보관에 마련된 모형. DL이앤씨 |
한강 조망권에 따라 집값 차이가 크게 나면서 '전 가구 한강 조망'을 보장할 수 있느냐가 정비사업의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강 조망 가구 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 설계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남 5구역 조합원을 위한 '아크로 한남'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단독으로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는 시공사 선정 총회 하루 전날인 이달 30일까지 홍보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홍보관의 핵심은 단연 '한강 뷰'다.
홍보관에는 압도적인 한강 뷰를 체감할 수 있는 180대1 축적 모형이 마련됐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조합 가구의 108%에 달하는 총 1670가구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다.
한강 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와이드 한강 뷰'도 1480가구 확보됐다.
현재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는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에서도 '한강 조망 보장'은 핵심 조건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100% 한강 조망 보장을 위해 600가구를 스카이라인 커뮤니티 위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각 가구에는 조망형 욕실과 2면 개방형 안방·거실, 파노라마 창호 등 특화 설계가 적용돼 집 내부 다양한 공간에서 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100% 한강 조망권 확보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이들과 협업해 파노라믹 파사드, 크라운 타워 등 창의적인 설계를 적용해 한강 조망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엔스튜디오는 최근 용산구 한남 4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과 협업한 바 있다.
당시
삼성물산은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은 물론 전체 가구의 70%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O자·X자·L자 등 독특한 설계의 주동 배치도를 내세웠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북향, 남향 같은 배치보다 중요한 것이 한강 조망"이라며 "한강 뷰에 대한 선망은 과거부터 있었지만 최근 조망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 설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주전에서 한강 뷰를 얼마나 보장할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위지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