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종 목표는 똘똘한 한 채”…강남3구·용산구 집값, 갈수록 더 뛴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경 [사진출처=뉴스1]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일제히 커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에 잠시 숨 고르던 아파트값 상승률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심화에 다시 뛰는 형국이다.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심리도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랐다.

전주(0.08%)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0.23%)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한강변인 반포·잠원동 위주로 올랐고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1주 전에 비해 집값 상승률이 높아진 건 강남구(0.15%→0.19%), 용산구(0.14%→0.15%)도 마찬가지다.


[사진출처=한국부동산원]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폭 역시 전주 0.12%에서 이번주 0.22%로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잠실·신천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장미 아파트에선 연일 신고가가 나온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5층)는 지난달 15일 40억 7500만원에, 잠실장미1차 전용 71㎡(13층)는 같은달 2일 24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후 4개 자치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일제히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

강남3구와 용산구 인접지도 서울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마포구 아파트값 상승폭(0.13%→0.14%→0.17%→0.18%→0.21%)은 4월 둘째주 이후 매주 커지고 있다.


성동구(0.18%), 강동구(0.17%), 동작구(0.12)도 상승률이 평균 이상이었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영등포구와 양천구 아파트값은 각각 0.13% 올랐다.

준강남이라 꼽히는 경기 과천(0.35%)과 성남 분당(0.16%) 집값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다만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까진 보합 국면(0.00%)이었던 강북구와 노원구는 이번주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다.

도봉구(-0.01%→-0.02%) 하락폭이 소폭이나마 커지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 단지에선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재건축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서울 전체 상승세는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