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롱고리아(39)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은퇴한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롱고리아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롱고리아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6월 7일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일일 계약을 맺고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롱고리아는 지난 2023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74경기에 출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 은퇴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필드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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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롱고리아가 탬파베이 선수로 은퇴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0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그는 2008년 같은 팀에서 빅리그에 데뷔, 16시즌 동안 필드를 누볐다.
탬파베이(2008-1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18-22) 애리조나(2023)에서 1986경기 출전해 타율 0.264 출루율 0.333 장타율 0.471 1930안타 342홈런 1159타점 기록했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1회 수상 경력이 있다.
탬파베이의 네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2008년에는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이른바 ‘게임 162’로 불리는 이 장면은 레이스 구단 역사에 가장 빛나는 순간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1951년 뉴욕 자이언츠가 바비 톰슨의 홈런으로 확정한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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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고리아는 지난 2011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 선수로서 618개의 장타를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뛴 3루수 중 놀란 아레나도(668개) 에디 매튜스(648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을 남겼다.
338개의 2루타는 웨이드 보그스(400개) 데이빗 라이트(345개)에 이어 아레나도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아홉 번의 20홈런 시즌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3루수 중 카일 시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출전(1435경기) 780득점 338개의 2루타, 261개의 홈런, 그리고 618개의 장타와 892개의 타점, 569개의 볼넷, 고의사구 77개, 누타수(2630) 희생플라이(76개) 끝내기 타점(8타점) 모두 레이스 구단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출전 경기, 2루타, 홈런, 장타, 타점 부문에서 모두 구단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행크 애런(브레이브스) 조지 브렛(로열즈) 토드 헬튼(로키스) 스탄 뮤지얼(카디널스) 루이스 곤잘레스(다이아몬드백스) 칼 립켄 주니어(오리올스) 라이언 짐머맨(내셔널스)에 그까지 여덟 명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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