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BMW·벤츠 판매량 4만5445대
전체 수입차 판매량 중 55.3%
3위 테슬라는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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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PHEV 세단 뉴 550e xDrive. (BMW코리아)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양대 브랜드(BMW·메르세데스-벤츠)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와 벤츠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각각 2만5322대, 2만12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1.5%, 15.6% 증가했다.
양대 브랜드의 판매량 합계는 4만5445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8만2152대) 중 55.3%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52.6%)과 비교하면 2.7%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차 시장 3위를 유지 중인 테슬라는 오히려 판매량이 줄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6265대로 전년 동기(7922대) 대비 20.9% 감소했다.
자연스레 2위 벤츠와의 격차도 9481대에서 1만3858대로 벌어졌다.
테슬라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 확대가 테슬라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BYD의 아토3는 지난 4월 543대가 팔려 테슬라 모델Y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국내 수요가 BMW와 벤츠에 쏠리는 이유를 두고 자동차 업계는 공격적인 투자의 결과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적인 예로 신차 출시에 소극적인 경쟁사들과 달리 BMW와 벤츠는 꾸준히 신차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도 이어간다.
BMW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BMW BEV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BMW BEV 멤버십은 i5·i4·iX1·iX2 등 총 230대의 BMW 전기차를 투입해 고객이 BMW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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