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승인절차만 남아…9월 착공 목표
3395세대 주상복합·470m 전망타워
공공기여·기부채납 3800억 지역 환원
상업·주거 복합 프로젝트로 기대감↑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행정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신청까지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조감도. 자광 제공.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실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업시행사인 자광은 올 하반기에 착공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자광은 지난달 21일 전주시에 관광타워복합개발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다.

오는 9월 중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광은 오는 7월께 전주시의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전주시와 체결된 사업시행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3월 도시, 건축, 교통, 경관 등 복합적인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안정적인 행정 기반을 갖췄다.

특히 자광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380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와 기부채납, 사회 환원 계획을 함께 발표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주택 개발뿐만 아니라 전주시의 미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릴 문화·관광·상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업의 핵심인 관광전망타워는 높이 470m로 계획됐으며, 200실 규모의 호텔과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문화 및 집회 시설이 통합된 상업시설도 포함돼 생활 편의와 관광 콘텐츠를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 조성된다.


부지의 약 절반에 달하는 8만㎡ 규모에는 도심형 공개공지 공원이 조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로, 단지 입주민은 물론 전주시민과 방문객에게도 휴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시설로는 45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 10개 동, 총 3395세대가 들어선다.

모든 세대는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최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전주지역 내 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에 따라 약 4만 명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되고, 준공 이후에도 30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연간 1200만 명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 더불어 전주시가 문화관광거점도시로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광역 인프라 확충도 이 같은 개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항만, 고속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이 전주와 연계되며,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광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PF 전환을 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광 관계자는 “이번 개발 계획을 수립하면서 시민 공론화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대부분 반영됐다”며 “도심형 공원 조성과 같은 친환경 개발 기조는 물론, 지역 내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도로와 지하차도 신설, 공공청사 건립 등 공공인프라 확충에도 공공기여금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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