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조7717억, 영업익 8592억
조선·엔진기계부문 호실적 이끌어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4배로 증가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 원을 기록해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5조5156원, 1602억원에 비해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무려 436.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증권가 전망치는 5192억원이었는데 이보다 65% 가량 더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이 성장세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HD현대의 조선사 3개 중 주력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37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664억원과 1조1838억원, 영업이익 3659억원과 685억 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선박 엔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해 그룹 편입 후 시너지 효과를 본격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엔진 물량 확대, 생산 효율화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830억 원, 영업이익은 64.4% 증가한 103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07.2% 늘어난 5조 8451억원과 7814억 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비중 확대, 엔진 가격 상승과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상승한 667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03.3% 증가한 1543억 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기존 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43.8% 상승한 1613억 원의 매출과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율운항 및 SMR, 전동화 기술 개발 등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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