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10일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를 열고 진화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의 개발 콘셉트를 '동력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
하이브리드 그 이상의 전동화 경험(Well Balanced High Tech&Expanded xEV Experience)'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까지 한층 끌어올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멀티 파
워트레인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해 차급에 맞는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신규 변속기는 구동·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 외에도 시동·발전·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P1 모터를 추가로 탑재해 동력 성능과 효율을 높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변속기를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까지 폭넓은 출력 커버리지를 확보하도록 설계해 소형에서 대형 차급까지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축적한 모터·배터리 제어 기술을 활용해 '스테이 모드', 'V2L', '스마트 회생 제동' 등 전동화 편의 기능을
하이브리드에도 적용합니다.
'스테이 모드'는 정차 중 엔진 개입 없이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원 공급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확보합니다.
'V2L' 기능은 외부 기기에 최대 3.6kW 전력을 제공해 야외 활동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스마트 회생 제동'은 내비게이션과 차량 센서 정보를 기반으로 회생 제동 강도를 자동 조절해 연비를 개선합니다.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한동희 부사장은 "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엔진·변속기 및
하이브리드 개발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동화 기술력을 집약해 혁신적인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전동화 전환기에도 고객에게 친환경적이고 우수한 성능의 차량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