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투자의견 ‘중립’ 하향

교촌치킨은 지난해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하며 9년 만에 스타 마케팅을 재개했다.

(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에프앤비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한 데 따른 고정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은 4월 16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교촌에프앤비 목표주가를 6250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추정 당일 주가와 비교해 목표주가가 4%가량 높은 수준이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오른 1206억원, 영업이익은 5% 내린 1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를 밑도는 수치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1245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이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 대비 3%, 15%씩 낮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가맹지역본부 23곳을 모두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고정비가 상승한 탓이다.

직영 방식은 모든 매장을 직접 임차하거나 매입해 운영하고, 직원도 직접 고용하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크다.

여기에 해외법인과 자회사 케이앤엘팩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거래처 대손상각비도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익 성장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 이벤트가 종료되며 행사비가 줄고, 패키지 자회사 케이앤엘팩의 효율화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기저효과도 예상된다.

행사 비용이 제거되고 유통망 단순화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1분기보다 높은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교촌에프앤비가 2분기 매출 1215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다는 예상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이익 성장을 보여줄 때”라며 “해외 사업부 성장, 주요 종속회사 실적 개선 가능성, 본업 실적 성장 등 3가지가 증명되는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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