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도 기준금리를 현 2.75%로 동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인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미국 관세 정책으로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상황이라 속도를 조정하면서 기다리는 게 좋다"며 "미국의 정책 변화, 정부 부양책, 환율·가계대출 등 불확실성이 커 당분간은 현재 금리로 유지하면서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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