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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CI. (출처=동원그룹 제공) |
참치캔 1위 기업인
동원F&B가 상장폐지된다.
동원그룹이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는 과정에서
동원F&B를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4월 1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Division)으로 묶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
동원산업) 대 0.9150232(
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산정됐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폐지된다.
동원산업은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 세네갈에 있는 스카사(S.C.A SA)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22%에 불과한 그룹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늘리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에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스타키스트의 넓은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을 가속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동원산업 주도로 대형 인수합병(M&A)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증시 저평가 원인이 되는 ‘중복상장’(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식교환 안건 의결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6월 11일 개최된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동원산업의 신규 발행주식 수는 주식매수청구가 종료되는 7월 1일 이후 최종 확정된다.
동원F&B 상장폐지는 오는 7월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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