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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티라페리 파크 하얏트 서울 신임 총지배인 /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
강남권 최고의 럭셔리 도심 호텔로 평가받는 파크 하얏트 서울이 4월 15일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을 앞두고 파크 하얏트 서울은 지난 3월 말 총지배인 인사를 감행했다.
새롭게 수장 자리에 오른 인물은 마르코 티라페리(Marco Tiraferri)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말레이시아·필리핀·일본 등 다양한 아시아 지역에서 힐튼·콘래드·샹그릴라·세인트레지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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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개관 20주년을 맞는 파크 하얏트 서울 /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
마르코 티라페리가 이끄는 파크 하얏트 서울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새 총지배인의 이력 때문이다.
마르코 티라페리는 호텔리어이자 식음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바텐더로 호텔 일을 시작한 그는 호텔 경력 중 절반 이상을 F&B 분야에 몸 담았다.
“서울은 호스피탈리티를 넘어 패션, 디자인, 기술, 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늘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곳입니다.
”
마르코 티라페리 총지배인은 서울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럭셔리 경험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운 점이라고 밝혔다.
Q 파크 하얏트 서울이라는 호텔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파크 하얏트 서울은 절제된 럭셔리를 지향한다.
세련된 디자인, 맞춤형 서비스, 세심한 디테일이 어우러져 고객에게 친밀하고 정제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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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티라페리 파크 하얏트 서울 신임 총지배인 /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
“파크 하얏트 서울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이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데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호텔이 지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
파크 하얏트 서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마르코 총지배인은 “F&B 정체성이 뚜렷하고, 독창적인 시장 포지셔닝을 가진 호텔에 늘 매력을 느껴왔고, 파크 하얏트 서울은 그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코 총지배인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식음업(F&B) 분야, 바텐더로 호텔 일을 처음 시작했다.
그는 식음 분야에서 일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이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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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를 비롯한 글로벌 스타가 묵어간 파크 하얏트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욕실 모습(왼쪽), 파크 클럽 수영장(오른쪽) /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
Q F&B 전문가 총지배인으로서 자신만이 가지는 장점이 있다면.
A F&B는 럭셔리 호텔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나는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식음업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제로 구현하는데 특화된 사람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 현대적인 감각의 한식을 선보이는 ‘더 라운지’ 음악과 칵테일 그리고 요리가 조화를 이루는 ‘더 팀버 하우스’ 등 파크 하얏트 서울의 식음업장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파크 하얏트 서울 총지배인으로서 목표는 무엇인지.
A 파크 하얏트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식음업장 콘셉트를 재정비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와 미식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호텔을 만들고자 한다.
서울의 중심에서 파크 하얏트 서울이 럭셔리 호스피탈리티를 선도하는 상징적인 호텔로 자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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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티라페리 파크 하얏트 서울 신임 총지배인 /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
마르코 총지배인은 2016년부터 서울로 오기 직전까지 일본에서 생활했다.
콘래드 도쿄와 콘래드 오사카에서 호텔 매니저와 총지배인을 역임한 바 있다.
누구보다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그에게 한국과 일본 호텔 시장의 차이점을 물었다.
그는 “두 나라 모두 환대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며 “일본의 ‘오모테나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섬세한 배려를 중심으로 한 환대 문화를 보여주는 반면 한국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전통과 혁신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역동적인 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호텔 시장은 유연성과 적응력이 뛰어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
Q 세인트 레지스, 르 메르디앙, 힐튼, 샹그릴라 그리고 현재 하얏트까지 다양한 브랜드 호텔에서 일했는데.
A 탁월한 서비스 품질 기준, 혁신적인 문화, 브랜드 정체성이 확립된 호텔 브랜드에 매력을 느낀다.
특히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식음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맞춤형 럭셔리를 지향하는 파크 하얏트의 철학이 내 가치관과 잘 맞았고 그 중에서도 파크 하얏트 서울은 제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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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로마틱 스위트 거실(왼쪽)과 킹 베드룸 시티뷰 디럭스 욕실(오른쪽) /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
Q 호텔리어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무엇인가.
A 가장 중요한 자질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함께 일하는 동료, 변화하는 시장에 대해 이해하려면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훌륭한 호스피탈리티는 단순한 운영을 넘어 인간적인 교감 위에서 완성된다고 믿는다.
세심한 배려와 결속력 있는 팀 문화를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다른 나라 파크 하얏트 호텔 셰프를 초청해 진행하는 미식 컬래버레이션이 대표적이다.
포문을 연 것은 더 라운지에서 진행하는 ‘식스 핸즈 애프터눈 티’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파크 하얏트를 대표하는 3명의 셰프가 한 자리에 모여 먹거리를 차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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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하얏트 서울 바 ‘더 팀버 하우스’와 대표 레스토랑인 코너스톤 풍경 /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
4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운영하는 ‘식스 핸즈 애프터눈 티’에는 이지명 파크 하얏트 서울 페이스트리 셰프, 줄리앙 페리네 일본 파크 하얏트 도쿄·하얏트 아시아 퍼시픽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 홀거 데 파크 하얏트 쿠알라룸푸르의 페이스트리 총괄 셰프가 참여한다.
4월 18일부터 24일까지는 파크 하얏트 밀라노 셰프를 초청해 코너스톤에서 미식 행사를 진행한다.
점심과 저녁 만찬, 부활절 한정 브런치 뷔페까지 다양하게 정통 이탈리안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더 팀버 하우스에서는 파크 하얏트 도쿄 셰프와 함께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 마르코 티라페리(Marco Tiraferri)
- 1999~2004 세인트 레지스 로마 이벤트 세일즈 코디네이터
- 2005~2007 르 메르디앙 사르데냐 푸드 앤 베버리지 매니저
- 2008~2011 포르테 빌리지 리조트 푸드 앤 베버리지 디렉터
- 2011~2014 힐튼 쿠알라룸푸르 푸드 앤 베버리지 디렉터
- 2014~2016 샹그릴라 마카티 마닐라 이그제큐티브 어시스턴트 매니저
- 2016~2018 콘래드 오사카 오퍼레이션 디렉터
- 2018~2021 콘래드 도쿄 호텔 매니저
- 2021~2025 콘래드 오사카 총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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