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국적 항공사들이 올해 하계 항공 스케줄 기간(3월 30일∼10월 25일)을 맞아 중국과 일본 노선에서 운항을 대폭 확대합니다.

고물가·고환율 상황에서도 여행 경비 부담이 적은 두 나라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사들은 높은 탑승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계 기간 항공사들의 국내 공항 기준 중국·일본 노선은 총 128개로, 지난해 115개보다 13개 늘어났습니다.

현재 국제 여객을 운항하는 10개 항공사 중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전 항공사가 두 나라 노선에서 증편 또는 신규 취항합니다.

대한항공은 인천∼푸저우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인천∼고베 노선에 새롭게 취항해 주 2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충칭, 청두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인천∼다롄, 옌지, 창춘, 창사 등 기존 노선도 주간 운항 횟수를 최대 두 배까지 증편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제주발 시안, 홍콩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발 오사카·마쓰야마 노선의 운항을 확대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대구발 옌지 노선과 인천∼우한 노선에 새롭게 취항합니다.

진에어는 인천∼이시가키지마 노선을 단독 취항하고, 부산∼나고야·후쿠오카 노선 운항도 재개합니다.

에어부산은 옌지·장자제·시안 노선 운항을 증편하고, 이스타항공은 제주∼상하이, 청주∼장자제 노선을 재개합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발 중국·일본 소도시 노선과 인천발 도쿄·오사카 노선을 운항합니다.

에어서울은 인천∼요나고 노선을 주 3회에서 5회로 늘립니다.

항공업계는 지난해 일본과 중국이 국제선 승객 출도착지 기준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양국에 대한 여행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가성비 상품이 늘고, 일본은 소도시 위주 수요가 여전하다"며 "단거리 여행은 환율의 영향도 제한적이라 수요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