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고령층 고객 확보가 산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년 연장까지 논의하고 있는데요.
은행들 역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시니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초 서초구에서 문을 연 하나은행의 시니어 대면 상담 채널입니다.

거래여부와 상관없이 은퇴 후 필요 자금 분석과 상속·증여 등의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정기적으로 건강관리와 취미생활 등 시니어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들을 고려해 오프라인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미래 고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하나더넥스트 서초동 과장
- "(최근 시니어 세대는) 여유로운 자산을 보유하고 계시고 매우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도 하시고 소비 활동도 진행하시는 세대로써 본인의 은퇴에 대해서 매우 관심이 많으시고요.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연금 상품과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권유드려서 상속·증여에 활용하실 수 있도록 도움 드리고 있습니다."

시니어 고객 서비스 확대는 금융권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최근 미래재단의 고령층 금융 교육을 확대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중인 동양생명과 ABL 생명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니어 관련 사업을 현재보다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시니어 TF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기대수명 증가와 정부의 시니어 채용 확대로 고령층의 경제활동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더욱 지능화되고 있는 금융 사기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 지방과 수도권의 금융환경이 다른 점을 들며 온라인 뱅킹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지방은 은행을 한 번 이용하기 위해 10km까지 버스를 타고 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접근성을 좀 도와줘야 되겠고요. 은행들은 노인회관을 통해서든 동사무소를 통해서든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도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후에도 활발한 소비를 이어가는 새로운 고령층 세대의 등장으로, 은행권의 시니어 서비스도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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