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3%↑,
SK하이닉스 5.91%↑
미국 관세전쟁 여파 소화... 257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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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연합뉴스) |
12일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에 하루 만에 1.5% 오르며 25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579.69까지 오르기도 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43%,
SK하이닉스는 5.91%,
한미반도체는 4.99%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이날 D램 수출입 단가가 반등하고 4월부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20%),
삼성바이오로직스(1.03%),
현대차(1.33%),
셀트리온(1.91%),
기아(0.71%),
NAVER(0.71%)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KB금융(-0.26%) 1개뿐이다.
이번 코스피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3805억 원, 기관은 31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0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721.50)보다 7.99포인트(1.11%) 상승한 729.49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했음에도 이날 국내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전날 하락분(-1.28%)을 모두 만회했다.
장중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가 시행되기도 했으나 시장에 선반영된 탓에 큰 반응은 없었다.
환율은 내려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7.2원 내린 1451.0원을 기록했다.
한편 장 마감 후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저녁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물가 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했다면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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