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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전 대표이사가 지난 2023년 2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2’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 = 엑스엘게임즈 유튜브 갈무리] |
레전드 개발자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전 대표이사가 오픈게임파운데이션(OGF)에 합류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기술을 통해 게임 세계 속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장현국 넥써스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게임의 전설이자 글로벌 온라인 게임의 선구자가 OGF에 선임 고문 및 이사로 합류했다”며 “그는 AI와 블록체인을 게임에 통합하는 획기적인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OGF는 장 대표가
위메이드에서 넥써쓰로 자리를 옮긴 뒤 창립한 블록체인 재단이다.
지난달 스위스 추크에 세웠다.
현재 넥써쓰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자 이더리움 기반의 코인인 ‘크로쓰(CROSS)’를 발행한 바 있다.
장 대표는 “29년 전에 송 전 대표를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 항상 그와 다시 일할 기회를 기대해 왔다”면서 “송 전 대표가 온라인 게임의 문을 열었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게임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우리나라 1세대 온라인 게임 개발자다.
고(故) 김정주 회장과 넥슨을 공동창업해 ‘바람의 나라’를 만들었고, 이후
엔씨소프트에 합류해 ‘리니지’를 제작했다.
지난 2023년에는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해 ‘XL1’,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 등을 선보였으나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을 택했다.
다시 게임업계로 돌아온 송 전 대표는 OGF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과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과 AI에 대한 교류 및 연구를 진행하며 재단의 외연 확장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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