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예보, 중소형 저축은행 부실 PF 대출 공동검사한다

기존 대형저축은행 위주서 검사 대상 확대
대출 과정 내부통제와 위기 대응 능력 점검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함께 올해 상반기 중소형 저축은행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에 나선다.

그동안 대형 저축은행 위주로 진행했던 공동검사의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금감원과 예보는 저축은행 업권의 실질 리스크를 감안해 규모와 관계 없이 주요 취약부문에 대해 합동 테마검사를 실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그간 공동검사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 위주로 실시했다.

이번 공동검사에서 저축은행 PF 대출의 심사·승인·사후관리 등 대출 프로세스 관련 내부통제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또 위기 상황 발생시 자체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자본확충 계획 및 유동성 대응능력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두 기관은 공동검사에서 발견된 저축은행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제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PF 대출 부실원인, 내부통제 취약 사례, 부실정리 지연 등 파악된 문제점들을 저축은행 업계에 전파함으로서 업권 내에서 신속히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향후 제도개선도 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예보는 이번 공동검사를 통해 부실 PF 정리의 속도가 붙고 향후 PF 대출 취급 프로세스도 개선돼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축은행의 대출여력이 확대되고 신규PF사업장에 유동성이 공급돼 부동산 PF시장의 자금 선순환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럴 경우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양 기관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