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사업 관·군협의체 회의에 앞서 군부대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구시가 도심 내 군부대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군부대를 외곽 지역으로 옮기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전 후 빈 터가 되는 군부대 용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용지는 5.65㎢다.

사업 방식은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주둔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새롭게 이전하는 군부대는 정예 강군 육성과 미래 선진 병영 환경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부대 이전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추진해 왔다.


현재 국방부는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로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영천시 3곳으로 압축한 상태다.

대구시는 예비 후보지들에 대한 평가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 후보지로 지정된 지자체들은 현재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대구시는 이전지를 최종 선정하면 군사시설 건설 및 민·군 상생타운 조성계획, 양여 용지 개발 계획 등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바탕으로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해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예비 후보지를 평가하는 데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다음달 예비 후보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이전지를 최종 선정한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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