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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챗GPT |
지난해 밸류업 모범생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혔던 일본 증시가 새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4% 하락한 3만8678.04포인트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닛케이225 지수는 1.6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7일 4만포인트를 넘긴 뒤 단 한 번도 이를 넘어서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힌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일본은행(BOJ)의 고금리 정책을 들 수 있다.
BOJ는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한 데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그 결과 일본의 국채금리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인 19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350%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를 이끌던 제조업이 엔화 약세 진정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는 것도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다.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들어 주가가 9.98% 하락했다.
이달 초 발표한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28%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에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 등 성장성이 낮은 금융 업종 주가가 조금씩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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