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AI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AI 기능을 갖춘 새로운 보급형 아이폰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요.
삼성전자도 다음 달 갤럭시 A시리즈 신제품들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플이 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국내에 출시합니다.

이번 신제품은 아이폰16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로,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약 3년 만입니다.

▶ 인터뷰 : 팀 쿡 / 애플 CEO
- "아이폰16e는 아이폰16 시리즈 중 가장 부담 없는 가격을 자랑합니다. 또한 강력한 개인용 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탑재로 시간을 절약하고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개성을 표출하게 해줍니다."

새 아이폰의 특징으로는 보급형 아이폰 중에서 처음으로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됐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지 생성과 편집, 맞춤법 교정, 카메라 기능 등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영어만 지원되며, 한국어 지원은 오는 4월부터 제공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AI를 탑재한 가성비 아이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앞선 보급형 모델과 비교했을 때 약 40% 가량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국내 출고가는 용량에 따라 최소 99만 원~최대 144만 원인데. 일각에서는 스펙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실제로 같은 용량에서 삼성의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 S25와의 가격 차이는 1만 원 수준입니다.

그러나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을 90만원 수준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도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삼성이 선보일 새로운 보급형 제품에 어떤 차별점을 뒀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갤럭시 A시리즈 제품인 A36와 A56는 각각 셀피 성능과 빠른 충전 속도가 강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삼성은 보급형 모델인 A 시리즈에는 일부 AI 기능만 적용해온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보급형 아이폰에 AI 기능이 탑재된 만큼 삼성이 신제품에 더 많은 AI 기능들을 탑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애플과 단 1%의 격차를 두고 있는 상황.

1위 자리를 두고 양사의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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