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2’… 최고시청률 13.6%
짙은 이별의 정한 노래한 에녹
추가합격 진출한 결승서 1위

앙증맞은 춤과 노래 선보인
‘트로트 광인’ 신승태는 2위
“무대 안 서면 병날 사람” 극찬

‘현역가왕2’ 결승전 1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뮤트롯 신사’ 에녹. MBN
‘현역가왕2’ 준결승전에서 방출 위기에 몰렸다 간신히 결승에 진출한 ‘뮤트로 신사’ 에녹이 18일 방송된 결승전 1라운드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18일 방영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현역가왕2’ 결승전 1라운드는 참가자들이 스타 작곡가들의 신곡을 선곡해 대결하는 ‘신곡 미션-1위 쟁탈전’으로 진행됐다.


‘현역가왕2’는 한일 트로트 대항전에 진출할 국가대표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결승전은 1, 2라운드로 나눠 진행되며 10명의 가수 중 7명만 ‘2025 한일가왕전’에 출전할 수 있다.


1라운드 첫 주자로 나선 에녹은 이별의 정한을 담은 유레카 작곡가의 ‘대전역 블루스’를 선곡해 스튜디오를 애절한 감성으로 채웠다.


앞서 결승에 직행하는 상위 9명에 들지 못했다가 추가 합격으로 합류한 에녹은 “무조건 앞으로 가야죠. 더 이상 뒤는 없습니다”라며 각오를 밝힌 뒤 무대에 올랐다.


‘현역가왕2’ 결승전 1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뮤트롯 신사’ 에녹. MBN
곡의 감정에 몰입해 우수 짙은 표정으로 노래를 시작한 에녹은 자신의 장기인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가창을 선보였다.

“대전역 광장, 입맞춤”으로 시작하는 초반부터 찬찬히 묵직한 감성을 쌓은 뒤 “아 무정한 사람이여 어찌 날 잊으셨나요” “아 아련한 사람이여 날 떠나셨나요”로 전개되는 후렴에서 회한과 미련의 감정을 토해냈다.

절정으로 이어지기 전 반음씩 3단 고음을 내지른 뒤 가성으로 울부짖을 때는 연예인 판정단 사이에서 찬탄이 쏟아졌다.


에녹은 1100점 만점에서 876점을 받았고 이후 다른 9명의 가수들이 이 점수를 넘지 못하며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판정단들은 “이게 에녹의 맛인 것 같아요. 돌아버리는 맛이거든요”(대성) “제가 만든 노래지만 이렇게 잘 부를 줄 몰랐다.

감동의 무대였다”(유레카)는 극찬을 보냈다.


‘현역가왕’2 결승 1라운드에서 앙증맞고 담백한 무대를 펼친 ‘트로트 광인’ 신승태. MBN
2위는 ‘트로트 광인’ 신승태였다.

“가장 히트곡이 될 거 같다”며 류선우 작곡가의 ‘증거’를 고른 그는 사랑에 빠져 들뜬 남자의 마음을 앙증맞은 무대로 소화했다.

돋보기를 활용한 위트 있는 안무, 상큼하고 깊이 있는 가창을 선보이며 흥겹지만 담백한 무대, 곡의 정서를 적확하게 포착한 탁월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신승태는 “무대에 안 서면 병날 사람 같다.

꼭 ‘한일가왕전’에 나가서 일본에 대결해달라”(이지혜)는 호평을 받으며 에녹보다 7점 적은 869점을 기록했다.


‘현역가왕’2 결승 1라운드에서 간드러지는 꺾기를 선보인 ‘트로트 뽕신’ 강문경. MBN
3위는 준결승 1위로 결승에 진출한 ‘트로트 뽕신’ 강문경이었다.

1위 혜택으로 신곡 선택 우선권이 있었던 강문경은 김영호 작곡가의 ‘팽이’를 골라 자신의 색깔을 입혔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곡가와 음정, 가사 등을 적극적으로 편곡했고, ‘트로트 뽕신’다운 간드러지는 꺾기를 선보이며 “보법이 다른 분”(대성)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18일 방송된 ‘현역가왕2’ 12회는 최고 시청률 13.6%(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12.6%를 기록하며 11주 연속으로 지상파·종편·케이블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화요일 방송된 전 채널 예능 시청률도 1위를 찍으며 대한민국 트로트 프로그램 최강자의 자리를 이어갔다.


오는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 2라운드에는 1라운드의 3배가 넘은 3900점이 배정돼 다시 한번 판세를 뒤집는 것이 가능하다.

19일 낮 12시 공개된 1라운드 신곡 음원의 스트리밍 점수와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도 반영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연이 펼쳐진다.


‘현역가왕’2 결승 1라운드에서 앙증맞고 담백한 무대를 펼친 ‘트로트 광인’ 신승태. MBN
‘현역가왕’2 결승 1라운드에서 간드러지는 꺾기를 선보인 ‘트로트 뽕신’ 강문경.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