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줍줍 나올까”...올림픽파크포레온, 1억 낮춰 보류지 매각

유찰됐던 전용 39㎡ 보류지 3가구
최저 입찰가 12억→11억원 방침
오는 2월 27일 총회 이후 재매각

팔리지 않아 유찰됐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보류지가 가격을 1억원 낮춰 다시 시장에 나온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2월 27일 조합 총회에서 둔촌동역 개집표기 설치비용, 취득세 환급 의결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총회가 끝나고 나면 총회 후 지난 보류지 매각 당시 유찰된 전용 39㎡ 3가구를 재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2월 보류지 10가구에 대한 매각을 진행했다.

매각가는 전용면적별로 ▲29㎡ 8억원 ▲39㎡ 12억원 ▲49㎡ 14억원 ▲59㎡ 16억원 ▲84㎡ 20억원 등이었다.

나머지 물량은 모두 팔렸으나 전용 39㎡ 3가구는 입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남은 전용 39㎡ 3가구를 재매각할 때는 각 가구 최저 입찰가를 기존보다 1억원씩 낮춰 11억원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최초 공급 당시 일반분양가(7억1520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용 39㎡ 입주권이 직거래를 통해 11억원(33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지금까지 39㎡가 거래된 건 이 한 차례에 불과하다.

소형 아파트인 전용 39㎡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해 최저 입찰가는 이 11억원 선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매경DB)
다만 최근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영향으로 송파구 잠실동을 비롯해 인근 단지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는 지난 2월 14일 전용 84㎡ 입주권이 26억5000만원(15층)에 계약서를 썼다.

규제 완화 이후 잠실 주변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강동구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또 2월 셋째 주 기준 올림픽파크포레온 39㎡의 호가는 현재 15억~16억원에 형성돼 있다.

전주 형성돼 있던 14억~15억원에서 1억원 더 올랐다.

만약 전용 39㎡ 보류지를 최저 입찰가대로 낙찰받은 이가 호가대로 거래를 진행하면, 최소 4억~5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둔촌주공 조합 관계자는 “보류지 매각은 일단 2월 27일 총회가 끝나고 그 결과에 따라 공고가 올라갈 것”이라며 “매각가도 총회가 끝나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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